생김새

머리와 몸의 길이는 약 19~23cm이고 풍성한 꼬리는 약 15~20cm다. 몸무게는 대체로 250~350g이며, 뒷다리가 길고 발톱이 날카로워 나무줄기를 빠르게 오르내린다.

털빛은 붉은색과 회갈색, 거의 검은색까지 다양하지만 배는 희다. 겨울에는 털이 더 길고 두꺼워지며 귀 끝의 긴 털 다발이 특히 뚜렷해진다.

분포와 서식지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북부와 한반도 북부, 일본 일부까지 유라시아의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침엽수림과 활엽수림, 혼효림을 이용하며 먹이와 연결된 나무가 충분하면 공원과 큰 정원에서도 산다. 나뭇가지 사이에 잔가지와 이끼로 둥근 둥지를 짓거나 나무 구멍을 이용한다.

먹이와 생활

침엽수 씨앗과 도토리, 견과, 열매, 버섯을 주로 먹고 계절에 따라 새싹과 나무껍질도 이용한다. 드물게 곤충이나 새알 같은 동물성 먹이를 먹기도 한다.

먹이가 풍부할 때 땅속이나 나무틈 여러 곳에 씨앗과 견과를 숨긴다. 되찾지 못한 씨앗 일부는 싹을 틔워 숲의 식물 확산에 기여한다.

사회생활

주로 낮에 활동하고 번식기를 제외하면 혼자 지낸다. 나무 위에서 먹이를 찾지만 저장한 먹이를 꺼내거나 버섯을 찾기 위해 땅으로 내려오기도 한다.

긴 꼬리는 도약할 때 균형을 잡고 추위와 비를 막는 데 쓰인다. 위험하면 나무 반대편으로 몸을 숨기거나 날카로운 소리와 꼬리 움직임으로 경계한다.

번식과 성장

지역과 먹이 사정에 따라 늦겨울부터 여름 사이 한두 차례 번식할 수 있다. 임신 기간은 약 5~6주이며 보통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눈을 감고 털이 거의 없는 상태로 태어나 둥지에서 자란다. 약 한 달 뒤 눈을 뜨고 점차 둥지 밖을 탐색하며, 어미에게서 나무 사이 이동과 먹이 찾기를 익힌다.

보전과 공존

세계적으로는 널리 분포하지만 영국과 아일랜드 일부에서는 외래종 회색다람쥐와 질병, 숲의 단절로 크게 감소했다.

토착 숲과 나무 사이의 연결성을 보전하고 외래종과 전염병을 지역 상황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생 다람쥐에게 가공식품을 주지 않고 둥지 주변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