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전체 길이는 긴 촉수 때문에 10m를 넘을 수 있다. 여덟 팔과 두 촉수의 빨판 가장자리에는 단단한 톱니 고리가 있다.

농구공만큼 커질 수 있는 눈은 어두운 심해에서 희미한 빛과 큰 움직임을 감지한다. 몸통의 지느러미는 비교적 작다.

깊은 바다

전 세계 여러 대양의 깊은 바다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표류 사체와 향유고래 위 내용물, 어망에 걸린 표본으로 분포를 추정한다.

정확한 수심과 이동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어린 개체와 성체가 서로 다른 깊이와 해역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사냥과 먹이

깊은 바다의 물고기와 다른 오징어를 먹는다. 두 긴 촉수를 뻗어 먹이를 붙잡고 팔로 옮긴 뒤 앵무새 부리 같은 단단한 입으로 자른다.

혀 역할을 하는 치설에는 작은 이가 줄지어 있어 먹이를 잘게 다룬다. 대왕오징어끼리 서로를 먹은 흔적도 발견된다.

향유고래와의 관계

성체 향유고래의 중요한 먹이 가운데 하나이며 고래 피부의 둥근 흉터가 대왕오징어 빨판 자국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심해 먹이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거대한 크기에도 능동적으로 고래를 사냥하는 동물은 아니다. 포식자를 만나면 먹물을 뿜고 제트 추진으로 달아날 수 있다.

번식의 수수께끼

수컷은 특수한 생식기관으로 암컷 몸에 정자주머니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표본에서 정자주머니가 피부에 박힌 사례가 확인되었다.

알과 초기 새끼의 생활, 산란 장소와 수명은 여전히 대부분 수수께끼다. 많은 두족류처럼 한 번 번식한 뒤 생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연구와 보전

대왕오징어의 개체 수와 보전 상태는 자료가 부족해 정확히 알기 어렵다. 심해 수온 변화와 어업, 오염이 미치는 영향도 더 연구해야 한다.

심해 무인카메라와 환경 DNA, 표류 표본 분석이 생태를 밝히는 데 쓰인다. 발견된 개체를 과장된 전설보다 과학적 자료로 기록하는 일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