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팔을 펼친 길이가 수 미터에 이를 수 있고 몸무게가 수십 킬로그램인 개체도 있다. 여덟 팔에는 두 줄의 빨판이 늘어서 있다.

피부의 색소세포와 반사세포, 작은 근육으로 색과 무늬, 질감을 빠르게 바꾼다. 부드러운 몸으로 부리보다 넓은 틈은 통과할 수 있다.

북태평양 바다

일본과 러시아에서 알래스카, 캐나다와 미국 서해안까지 북태평양에 분포한다. 조간대부터 깊은 바다의 암초와 동굴을 이용한다.

바위틈에 굴을 정하고 먹고 남은 조개껍데기를 입구에 쌓기도 한다. 수온과 먹이에 따라 깊이를 바꾸어 이동한다.

사냥과 먹이

게와 조개, 새우, 물고기와 다른 두족류를 먹는다. 팔과 빨판으로 먹이를 붙잡고 단단한 부리로 껍데기를 부순다.

조개껍데기에 구멍을 뚫어 침을 넣거나 힘으로 벌릴 수 있다. 빨판에는 촉각과 화학 감각 수용체가 있어 만지면서 맛을 느낀다.

위장과 지능

위험하면 주변과 비슷하게 변하거나 먹물을 뿜고 제트 추진으로 달아난다. 팔 일부를 잃어도 다시 자라날 수 있다.

미로와 상자를 해결하고 경험을 기억하는 등 복잡한 행동을 보인다. 신경세포의 많은 부분이 팔에 있어 각 팔이 정교하게 움직인다.

번식과 마지막 돌봄

수컷은 특수한 팔로 암컷에게 정자주머니를 전달한다. 암컷은 굴 천장에 수만 개의 알을 줄지어 붙인다.

암컷은 여러 달 동안 알에 물을 보내고 청소하며 거의 먹지 않는다. 알이 부화한 뒤 생을 마치고, 작은 새끼는 한동안 물속을 떠다닌다.

생태와 보전

큰태평양문어는 물고기와 갑각류를 조절하고 상어·바다사자·수달의 먹이가 되는 중요한 포식자다. 수온 변화와 어업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역별 어획 규정과 서식지 보호가 필요하다. 잠수 관찰 때 굴에 손을 넣거나 문어를 끌어내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