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몸길이는 약 45~55cm이며 검은 몸과 노란 목, 초록·주황·빨강이 섞인 큰 부리가 특징이다. 눈 둘레의 피부와 발은 푸른빛을 띤다.
부리 속은 얇은 골격이 벌집처럼 이어진 구조여서 크기에 비해 가볍다. 먹이를 집고 체온을 방출하며 무리 안에서 신호를 보내는 데 쓰인다.
열대림
멕시코 남부에서 중앙아메리카를 거쳐 콜롬비아 북서부와 베네수엘라 일부까지 분포한다. 저지대 열대림과 숲 가장자리, 나무가 남은 농경지를 이용한다.
둥지를 만들 큰 나무 구멍과 여러 계절에 열매를 제공하는 숲이 필요하다. 숲의 연결이 끊기면 먹이터 사이 이동이 어려워진다.
부리와 먹이
열매를 주로 먹고 씨앗을 배설해 숲의 식물을 퍼뜨린다. 곤충과 작은 도마뱀, 새의 알도 기회가 되면 먹는다.
부리 끝으로 열매를 집어 머리를 젖혀 삼킨다. 몸이 닿기 어려운 가는 가지의 열매에도 긴 부리로 접근한다.
무리 생활
작은 무리로 나무 꼭대기를 이동하며 개구리 같은 거친 울음으로 연락한다. 날개를 빠르게 치고 활공하는 비행을 반복한다.
부리로 열매를 주고받거나 장난하듯 던지며 관계를 다진다. 서로의 깃털을 다듬는 행동도 보인다.
나무 구멍의 둥지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이나 딱따구리의 옛 둥지를 이용한다. 암컷은 여러 개의 흰 알을 낳고 암수가 함께 품는다.
둥지 안에서는 꼬리를 앞으로 접고 긴 부리를 등에 붙여 몸을 웅크린다. 부모와 때로는 무리의 다른 개체가 새끼에게 먹이를 나른다.
보전
큰부리새는 넓은 범위에 살지만 삼림 벌채와 불법 야생동물 거래의 영향을 받는다. 큰 둥지 나무가 사라지면 번식 기회가 줄어든다.
오래된 나무와 열매 맺는 토종 나무를 함께 보전해야 한다. 야생에서 포획된 새의 거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