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키는 약 1.1~1.5m이며 긴 목과 다리, 아래로 굽은 부리를 지녔다. 몸은 옅은 분홍색이고 날개를 펼치면 검은 날개깃과 진한 붉은빛이 드러난다.
깃털의 분홍빛은 먹이에 든 카로티노이드 색소에서 온다. 어린 새는 회갈색이며 자라면서 색이 선명해진다.
습지 서식지
지중해 연안과 아프리카, 중동에서 인도까지 분포한다. 얕고 염분이 있는 호수와 갯벌, 석호를 이용한다.
수위와 먹이 변화에 따라 먼 거리를 이동한다. 번식에는 포식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넓고 얕은 습지가 필요하다.
거꾸로 먹는 부리
머리를 거꾸로 물에 넣고 부리 안의 빗살 구조로 작은 갑각류와 조류, 유기물을 걸러 먹는다. 혀가 펌프처럼 물을 밀어낸다.
발로 바닥을 휘저어 먹이를 떠오르게 하며 무리를 지어 천천히 이동한다. 염분샘으로 몸속의 과도한 소금을 배출한다.
큰 무리
수백에서 수천 마리가 모여 먹고 쉬며 포식자를 함께 경계한다. 날 때는 목과 다리를 길게 뻗고 무리가 줄지어 이동한다.
번식기에는 여러 마리가 동시에 머리를 흔들고 날개를 펴는 집단 구애 춤을 춘다. 동작을 맞추며 짝을 형성한다.
진흙 둥지
얕은 물 위에 진흙을 쌓아 원뿔 모양 둥지를 만들고 보통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는다.
새끼는 곧 둥지를 떠나 또래 집단에 모인다. 부모는 식도에서 만드는 영양 많은 분비물로 새끼를 먹이고 울음으로 자기 새끼를 찾는다.
보전
큰홍학은 분포가 넓지만 습지 개발과 수위 변화, 오염, 번식지 교란에 민감하다. 한 번의 번식지 실패가 큰 집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염호와 석호의 자연스러운 물 흐름을 유지하고 번식기에는 사람과 차량의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 먼 거리에서 관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