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몸길이는 약 75~100cm이며 넓고 납작한 비늘 꼬리가 특징이다. 갈색 이중 털은 물을 막고 큰 뒷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주황색 앞니는 철 성분이 풍부한 단단한 법랑질로 덮여 평생 자란다. 물속에서는 콧구멍과 귀를 닫고 투명한 눈꺼풀로 눈을 보호한다.

강과 습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북부의 하천과 호수, 습지에 분포한다. 흐름이 완만하고 버드나무와 포플러 같은 먹이 나무가 많은 곳을 선호한다.

나뭇가지와 진흙, 돌로 댐을 쌓아 수위를 높인다. 깊어진 물은 집의 입구를 숨기고 포식자로부터 안전한 이동로를 만든다.

먹이와 건축

나무껍질과 형성층, 잎, 수생식물을 먹는다. 겨울에는 물속에 저장해 둔 가지를 꺼내 먹는다.

나무를 갉아 넘어뜨리고 재료를 앞발과 입으로 옮긴다. 흐르는 물소리를 단서로 새는 곳을 찾아 댐을 보수하는 행동이 알려져 있다.

생태계 공학자

비버 연못은 물의 흐름을 늦추고 퇴적물을 붙잡아 습지를 넓힌다. 물고기와 양서류, 물새와 곤충에게 다양한 서식처를 제공한다.

한편 농경지와 도로가 잠기거나 나무가 훼손되어 사람과 갈등할 수 있다. 물 흐름 장치와 나무 보호망으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쓰인다.

가족 생활

한 쌍과 여러 해에 걸쳐 태어난 새끼들이 가족 집단을 이룬다. 물 위에서 꼬리로 큰 소리를 내리쳐 위험을 알린다.

봄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어린 비버는 가족과 함께 댐 관리와 먹이 저장을 배운다. 보통 두 살 무렵 새 영역을 찾아 떠난다.

보전과 공존

과거 모피 사냥으로 크게 줄었지만 보호와 재도입으로 북아메리카 많은 지역에서 회복했다. 지역에 따라 개체 수와 관리 상황은 다르다.

댐을 무조건 제거하면 하류 홍수와 서식지 손실을 키울 수 있다. 사람의 시설과 습지 기능을 함께 고려한 비살상 관리가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