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성체는 몸길이 약 3~5m에 이르고 통 모양 몸과 짧고 굵은 다리를 지녔다. 눈과 귀, 콧구멍이 머리 위쪽에 있어 몸을 물에 담근 채 주변을 살필 수 있다.
피부에서는 붉은빛 분비물이 나와 햇빛과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거대한 송곳니와 앞니는 먹이보다 주로 과시와 싸움에 쓰인다.
물과 육지
동부와 남부 아프리카의 강·호수·습지에 분포한다. 낮에는 물이나 진흙 속에서 체온을 낮추고 피부가 마르는 것을 막는다.
밤에는 물에서 나와 일정한 길을 따라 초지로 이동한다. 강바닥을 걷거나 몸을 밀어 움직이며 필요할 때 수면으로 올라와 숨을 쉰다.
풀을 먹는 밤
주로 짧은 풀을 먹으며 넓은 입술로 풀을 뜯는다. 밤마다 수 킬로미터를 이동해 먹이 활동을 하고 새벽에 물로 돌아온다.
물속에 배설물을 퍼뜨려 수생 생태계에 영양분을 공급하지만 개체 밀도가 높으면 물의 산소와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무리와 영역
물속에서는 여러 마리가 모여 지내며 우세한 수컷이 일정 구간을 지킨다. 암컷과 어린 개체는 비교적 느슨한 집단을 이룬다.
큰 입을 벌리고 울음과 물보라, 배설물 뿌리기로 경고한다. 매우 빠르고 강하므로 야생에서는 물길과 이동로를 가로막지 않아야 한다.
번식과 성장
짝짓기와 출산은 주로 물속에서 이루어지며 약 8개월의 임신 뒤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물속에서도 젖을 먹을 수 있다.
어미는 새끼를 강하게 보호하고 얕은 물과 육지를 오가며 돌본다. 새끼는 어미 곁에서 무리의 길과 먹이터를 익힌다.
보전
하마는 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종으로 평가된다. 습지 감소와 물 이용 경쟁, 고기와 상아질 송곳니를 노린 사냥이 위협이다.
강과 범람원의 연결성을 보전하고 안전한 관찰 거리를 지켜야 한다. 지역 주민의 물 이용과 하마의 이동을 함께 고려한 공간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