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
몸길이는 약 107~136cm이고 꼬리는 80cm 안팎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무겁다. 긴 다리와 큰 발은 눈 덮인 가파른 산지를 이동하는 데 유리하다.
여름털은 비교적 짧고 진한 황금빛이지만 겨울털은 길고 촘촘해지며 색이 옅어진다. 몸의 검은 장미무늬는 다른 표범 아종보다 크고 간격이 넓은 편이며 개체마다 무늬가 달라 카메라 사진으로 식별할 수 있다.
분포와 서식지
현재 핵심 서식지는 러시아 연해주 남서부와 중국 지린·헤이룽장성 접경의 산림이다.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인 숲, 바위 능선과 계곡이 이어진 지역을 이용한다.
과거에는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부의 넓은 지역에도 분포했지만 사냥과 산림 훼손으로 크게 줄었다. 국경을 넘나드는 동물이므로 러시아와 중국의 보호구역 연결과 공동 조사가 중요하다.
사냥과 먹이
주로 노루와 꽃사슴, 멧돼지 새끼, 산토끼와 오소리 등을 사냥한다. 바위와 숲을 이용해 조용히 접근한 뒤 짧은 거리에서 빠르게 덮친다.
잡은 먹이를 다른 포식자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숲속 은밀한 곳이나 나무 위로 옮기기도 한다. 한 번 잡은 큰 먹이를 며칠 동안 먹으며 넓은 영역을 홀로 돌아다닌다.
단독 생활
번식기와 새끼를 기르는 암컷을 제외하면 대체로 혼자 산다. 소변과 냄새, 발톱으로 긁은 나무와 땅의 흔적으로 영역과 번식 상태를 알린다.
같은 지역에는 아무르호랑이도 살지만 먹이 크기와 활동 공간을 달리해 공존한다. 표범은 몸이 작고 나무를 잘 타며 가파른 바위 지형을 세밀하게 이용한다.
번식과 성장
겨울에 짝짓는 경우가 많고 약 90~105일의 임신 뒤 바위굴이나 빽빽한 숲속 은신처에서 보통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를 따라다니며 사냥과 영역 이용을 배우고 약 두 살 무렵 독립한다. 개체 수가 적으면 가까운 혈연끼리 번식할 가능성이 커져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보전과 공존
아무르표범은 IUCN에서 위급종으로 평가된다. 밀렵과 먹이동물 감소, 산불과 도로, 서식지 단절이 위협이며 작은 개체군은 질병과 우연한 재난에도 취약하다.
러시아의 표범의 땅 국립공원과 중국의 동북호랑이·표범 국가공원에서는 순찰, 카메라 조사와 먹이동물 회복이 진행된다. 야생동물 제품을 사지 않고 책임 있는 보호 활동을 지지하는 것이 보전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