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쌍봉낙타는 소목 낙타과에 속한다. 등에 솟은 두 혹에는 물이 아니라 지방이 저장되며, 먹이가 부족할 때 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 혹이 작아지고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

가축 쌍봉낙타인 Camelus bactrianus와 야생쌍봉낙타 Camelus ferus는 서로 가까운 친척이지만 별개의 종이다. 전자는 수천 년 동안 가축화되어 여러 지역에서 길러지는 반면, 후자는 몽골과 중국의 일부 사막에 소수만 남은 위급종이다.

생김새와 구별

성체는 어깨높이가 약 1.8~2.3m이고 몸무게는 대체로 300~690kg이다. 단봉낙타보다 몸이 다부지고 다리가 짧은 편이며, 등에 두 개의 지방 혹이 나란히 솟아 있다.

겨울에는 길고 빽빽한 털이 자라 목과 어깨, 혹 주변에 특히 풍성해지고 여름이 되면 큰 덩어리로 빠진다. 긴 속눈썹과 털로 덮인 귀, 닫을 수 있는 콧구멍은 바람에 날리는 모래를 막고, 넓게 벌어지는 두 발가락의 발바닥은 모래와 자갈 위에서 체중을 분산한다.

중앙아시아의 건조지대

주요 사육 지역은 몽골과 중국 북부,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사막과 반사막, 건조한 초원이다. 이곳은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영하로 크게 내려가며, 먹이와 물의 양도 계절에 따라 심하게 달라진다.

가축 무리는 목축민과 함께 풀과 관목을 찾아 넓게 이동하고, 밤에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모인다. 역사적으로는 실크로드의 대상과 함께 장거리를 걸으며 사람과 물자, 연료와 식량을 운반했다.

먹이와 물 절약

풀과 잎, 가시가 많은 관목과 염분이 있는 식물까지 먹는 초식동물이다. 갈라진 윗입술을 따로 움직여 가시 사이의 먹이를 고르고, 질긴 입안 점막으로 거친 식물을 다룬다. 되새김질을 하지만 소와는 다른 세 개의 위 구획을 지닌다.

몸은 소변을 진하게 만들고 배설물의 수분을 줄여 물을 아낀다. 탈수된 뒤 물을 마실 때 타원형 적혈구가 큰 삼투압 변화를 견디며, 짧은 시간에 많은 물을 마셔도 혈액세포가 쉽게 터지지 않는다. 혹의 지방은 에너지원이며 물 저장고는 아니다.

추위와 더위의 적응

두꺼운 겨울털은 혹한과 강한 바람을 막고, 봄에 털갈이를 하면 더운 여름에 열을 내보내기 쉬워진다. 체온이 하루 동안 어느 정도 오르내리도록 허용해 땀으로 잃는 물을 줄이고, 긴 다리는 뜨거운 지면에서 몸통을 떨어뜨린다.

가슴과 다리 관절 부근의 두꺼운 굳은살은 뜨겁거나 차가운 바닥에 앉을 때 피부를 보호한다. 모래폭풍이 불면 눈꺼풀과 속눈썹, 콧구멍을 이용해 얼굴을 보호하고 무리 지어 몸을 낮춘다.

번식과 성장

번식기는 주로 겨울이며 수컷은 목소리와 냄새, 몸싸움으로 다른 수컷과 경쟁한다. 임신 기간은 약 13개월이고 암컷은 보통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쌍둥이는 드물다.

새끼는 태어난 뒤 몇 시간 안에 일어나 어미를 따라갈 수 있고 1년 이상 젖을 먹기도 한다. 어미와 무리 안에서 먹을 식물과 물길, 이동 경로를 익히며, 암컷은 대체로 2년에 한 번꼴로 새끼를 낳는다.

가축화와 공존

쌍봉낙타는 운송과 승용뿐 아니라 젖과 고기, 털과 가죽, 마른 배설물 연료를 제공한다. 기계화로 운송 역할은 줄었지만, 차량이 다니기 힘든 고지대와 사막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가축이다.

가축 쌍봉낙타는 멸종위기 평가의 대상이 아니지만 품종 다양성과 전통 목축 지식은 줄어들 수 있다. 야생쌍봉낙타와의 무분별한 교잡을 막고, 과방목을 피하며 물과 그늘, 발 관리와 수의 진료를 제공하는 책임 있는 사육이 필요하다.